[나들이] 인왕산~통인시장~영화루 (feat. 서촌마을)
2022.5.8
어버이날을 맞이해서 건강단련하러 산으로..(?)
나는 등산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.. 또 하면 즐겁다.
사실상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등산을 좀 무서워하는데 그 이유인 즉슨
산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등산을 처음 했던 날 북한산을 오르고서 진짜 죽을 뻔 했기 때문이다. 힘들어서..
사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루이다. 꽤 맛있게 먹었다.
혹여나 내 포스팅에 위치 등등 정보를 얻으러 오신 분이 계시다면..
여러분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먼저 적고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.😎
영화루
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7길 65 (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600m)
영업시간 : 매일 11:00 - 21:00
시그니처 : 고추간짜장
인왕산 등산코스가 여러개이겠지만 이번 등산은 경복궁역 1번출구에서부터 출발한다.
출구를 나와서 쭉 직진하다보면 사직동 주민센터 사거리?가 보이는데,
이 때 주민센터를 내 오른편에 두고 쭉 걸어가면 인왕산 등산로 입구를 만날 수 있다.
거기서부터 올라가면 된다.
인왕산의 경우 정상까지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써있던데
올라갈땐 내 정신이 아니게 올라가서 얼마나 걸렸는지 가늠이 잘 안오지만
분명한건 내려올 때 15분컷으로 내려왔다.
나 같은 등린이에게나😖 힘든 산이겠지..
산을 좋아하고 자주 오르시는 분들에게는 그저 뒷동산 마실가는정도의 언덕이지 않을까...🙄
그래도 진짜 어찌 저찌 정상은 찍었다. 우리 그이가 아니었다면 정상'처럼' 보이는 그 곳에서 포기했을듯..
아!💡 그리고 혹시나 인왕산 등산하실 분들..
스포해서 죄송합니다만 정상처럼 보이는 곳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.
그래도 쪼금만 더 가면 정상이니 기왕 오르신거 포기말고 끝까지 오르세요!!
올라갈때는 현기증으로 몇번을 쉬어서 올라갔는데
내려올때는 무릎 조심 발목 조심하며 천천히 내려온다고 내려왔는데도 15분밖에 안걸렸다.😳
애초 왔던길이 아닌 호랑이동상 방향으로 내려오면 통인시장으로 가는 숲길을 만날 수 있는데,
테니스장을 지나고.. 숲길을 지나 쭉쭉 내려가다보면 통인시장 입구를 만날 수 있다.
왔던 길도 아니고, 뜻밖에 만난 길이라 그런지 주변 풍경 예쁘네, 마을길 좋네~ 하며 내려왔다.
도착했을 때가 오후 6시 좀 넘은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았거나, 닫고있던 중이었다.
생각보다 일찍 닫으시는구나.. 아쉽🥺
한번 휙 둘러보고 큰길로 나갔는데,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니 꽤 사람이 북적북적한 식당을 하나 만났다.
그게 바로 영화루였음!
가게 내부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이 다다닥 붙어있다.
금테를 두른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다니까 뭔가 고급진 느낌..😎
고추간짜장이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아서
고추간짜장2+탕수육 세트(₩29000) 주문! 고추간짜장은 맵기를 선택할 수 있다.
나 봉두두. 신전떡볶이 중간맛. 매운맛에 치즈추가가 내 최애 음식으로서..
오리지널로 도전한드아아아ㅏ아ㅏ 속쓰려어어ㅓ
맛도 깔끔하고 오랜만에 맛있는 짜장을 먹은 느낌이다.
군만두 맛있음!
어버이날이라 그런지, 부모님을 모시고 외식하러 온 가족의 모습도 꽤 볼 수 있었다.
제대로 된 중식집 하나 없는 우리 동네.... 식사하고 계신 가족분들을 보니 우리 엄마아빠 생각이 났다.😅
아무튼. 재방문 의사 있음! ★★★★☆