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전, 20년전 학교 다닐때에도 나는 스크랩 잘하는 친구들이 되게 부럽고 신기했다. 어떻게 저렇게 기사나 잡지나 영화표나... 이런걸 스크랩핑 할 생각을 하는걸까? 그것도 저렇게 예쁘게 잘.. 나도 이런걸(?) 아예 안 한건 아니다. 일기는 나름 꾸준히 썼으니까. 그래서 몇년도 몇월쯤 어떤 영화를 봤는지, 그 때의 나는 그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일기에서 볼 수 있다. 그런데 20대 중반즈음 가서는 그것마저도 귀찮아서 영화표를 일기장에 때려 넣기 시작했다ㅋㅋㅋ 지금 돌아보며 생각하면 좀 아쉽네. 지금은 단순 생각 정리이고 그냥 그런 감상평일지라도 10년 후의 나에게 과거의 내 생각을 읽는 재미를 줄 수 있었을텐데.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를 적어보려고 한다. ..